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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얘들아
시와  2014-07-04 09:13:28, hit : 413

어제 밤 일주일 째 물을 주지 않아 시들해진 화분 아이들
잠들기 전 발견해 깜짝놀라 물을 주었더니

다해히 아침엔 다시 생기를 찾았네
고맙다 얘들아
눈물이 다 난다야




_

일기를 쓴지 이렇게 오래되었다니!
아침에 눈뜨면 펼치는 일기장(공책)도 오늘 보니
6월 21일 이후로 안썼네
그 동안 나 머했지
내가 한 일과, 할 일 모두 써 놓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일기를 오래 안썼다 생각하면 조금 찜찜하긴하다

뭐 이러다 말겠지만

또 얼마 후면 어머! 내가 일기를 안 썼네! 라며 호들갑을.... 음...
^^


_

생각할 거리가 많다
음반의 제목!
사실 생각해둔 게 있는데,
어제 친구가 제목은 다른 사람이 지어주는 게 좋을 거라고 말한 바람에 조금 미뤄두게 되었다

그리고 믹싱!
믹싱 작업을 어떻게 누구와 할 것인가
녹음부터 함게 하는 게 좋을 터인데
어떻할까나

다음은
음반의 자켓!
이것도 뭐 제목도 나오고 편곡도 다 나와야 컨셉을 잡고 디자인을 진행할 텐데...




_

어제는 이런 대화를 했다
작곡보다 편곡이 훨씬 어려운 일이라며

작곡이 아이를 낳는 거라면
편곡은 기르는 것

뭐 진짜 아이를 낳는 것에 비하면 노래를 만드는 것 따위는 어엄청 쉬운 일이란 걸 알지만 말하자면 그렇다......

태어난 노래를, 어떤 노래로 키울 것이냐 이렇게 하면 좋을까 저렇게 하면 좋을까 수없이 고민하고 작업하는 나날들
그게 편곡

그동안 나는 애들은(노래는) 저절로 크는 거라는 믿음을 가진 거나 진배 없었는데
이번 음반에서는
아이가 어디서 자라면 좋을까 어떤 어른을 만나면 바르게 자랄까 무엇을 먹일까 등등 많은 생각과 정성을 들여 기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여기서 뽀인뜨.
나는 내가 원하는 이상향만을 가진 채 구체적인 편곡은 다른 이들에게 맡겼고
그들이 나의 아이가 예쁘게, 바르게 자라나도록 손길을 거듭하는 중

그렇다고 해서 나의 고민이 끊이지 않는 건 아니니

아 세상에 공짜는 없!!!

게다가
송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은 뭐랄까
아이를 이런 곳에서 이렇게 가르치면 이렇게 자라날 겁니다. 라는 일종의 시뮬레이션을 받아보는 중인데
'이건 아니예요, 뭔가 다른 게 필요해요.'라고 돌려보내기까지 하니


하지만 시뮬레이션은 어디까지나 시뮬레이션일 뿐 진짜 아이를 길러봐야
아이가 자라나 봐야 알 수 있는 건데. 우야지



우야동동
애가 어떻게 커 나가는지 지켜봐야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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