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join


눈을 맞으며
시와  2014-01-20 01:28:53, hit : 1,238

"눈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소리내어 말해보았다.
낭만적이다. 흐


집 앞 가로등 아래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잠시, 아주 잠시, 눈을 보았다.
굵은 소금만큼 가느다란 눈이었다.

12월 어느 날에는 함박눈이었는지
같은 자리에서 오리 솜털 같은 눈이 내리는 걸 봤었지.

그날도 오늘도
지금 가로등 아래 이 모습을 기억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썼으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은
일기장에 쓰려다가
더 잘 기억하라고 여기에 쓰는 거다.
아무래도 쉽게 열어볼 수 있으니까.



comment
  list

561 어려운 것   시와 2014/03/27 1352
560 즐거운 이별   시와 2014/03/18 1365
559 책을 썼었다는 사실을   시와 2014/03/12 1350
558 정리   시와 2014/03/05 1350
557 이제야   시와 2014/03/04 1330
556 평일 오후 공연   시와 2014/03/02 1243
555 다시 한 번   시와 2014/02/27 1216
554 Ground control to major Tom...   시와 2014/02/25 1191
553 나를 흔든다   시와 2014/02/23 1237
552 따옴표   시와 2014/02/20 1176
551 15집   시와 2014/02/19 1226
550 녹음   시와 2014/02/12 1397
549 커피 두 잔 2   시와 2014/02/05 1300
548 커피 두 잔   시와 2014/01/23 1308
눈을 맞으며   시와 2014/01/20 1238

    list   prev   next   prev 10 [1].. 11 [12][13][14][15][16][17][18][19][20]..[48]   next 10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M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