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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으며
시와  2014-01-20 01:28:53, hit : 1,241

"눈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소리내어 말해보았다.
낭만적이다. 흐


집 앞 가로등 아래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잠시, 아주 잠시, 눈을 보았다.
굵은 소금만큼 가느다란 눈이었다.

12월 어느 날에는 함박눈이었는지
같은 자리에서 오리 솜털 같은 눈이 내리는 걸 봤었지.

그날도 오늘도
지금 가로등 아래 이 모습을 기억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썼으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은
일기장에 쓰려다가
더 잘 기억하라고 여기에 쓰는 거다.
아무래도 쉽게 열어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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