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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질 때까지' 다섯째 날
시와  2014-04-25 08:43:33, hit : 1,266

2014년 4월 22일

열흘을 예정한 공연이 벌써 한가운데에 왔군요.

1.고개를 들어봐
2.작은 씨
3.랄랄라
4.겨울을 건너
5.가까이
6.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었어
7.어젯밤에서야
8.당부
9.서두르지 않을래
10.즐거운 이별
11.나의 전부
12.아무도 내게 묻지 않았네

라고 리스트를 적어두긴 했지만
12번 곡은 부르지 못했어요
그 곡 까지 부르면 아주아주 무거워질 것 같았거든요



아침에 눈을 뜨면, 이부자리에 가만히 누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곤해요
공연의 곡 리스트도 그 시간에 짜는 거예요

지난 주말 지리산 어느 마을에서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취소되었어요
요즘 많은 공연이 취소되고 있는데...
저는 이 모든 게, 혼란과 애도의 기간을 견디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견디는 방법, 그 길 하나만은 아니라고도 생각합니다
이후에 우리 앞에 놓인 시간은 어떻게 살아낼 건지, 그런 생각 놓치면 안되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힘이, 기운이 필요한데...
사실 저는 그 힘을 위해 노래하고 있어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면  그 어느 때보다 힘이 나거든요

맞아요, 저는 바로 제 자신을 위해서 노래해요

그리고 만약,
그렇게 누군가의 귀에 들어간 노래가 그 사람에게도 힘이 되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제 능력 밖의 기적 아니겠어요



위드시와닷컴. 이 곳까지 와서
이 글을 읽어주는 고마운 당신께...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자신을 위한 일, 자신에게 힘을 주는 일을 얼른 시작하시길,
늦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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