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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을에게
sattva  2014-08-31 07:47:21, hit : 184

안녕!

그저...제가 아는 가장 친근하고 예쁜 말로 첫 인사를 건네고 싶었습니다.
그러하니 조금쯤 무례하게 여겨지더라도 용서해주시길....

'시와'의 이름과 음악을 알게 된건 조금 오래 되었습니다.
그리운 선배의 나즈막한 소개를 통해...
좋아하는 영화의 배경음악을 통해...
가끔씩 값 없이 바람결에 실려오는 읖조림을 통해...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들과 꼭 그만큼의 핑계로 실제 모습과 음성을 보고 듣게 된 건
지난 5월쯤의 작은 공연에서였지요.

작고 가냘픈 멜로디가 습기처럼 번져 온 몸을 꽉 채우는 그 기분은 참 오랜만의 느낌이었습니다.

4성부 화음이 만들어내는 독특하고 정겨운 멜로디가
하나 하나 시어처럼 정갈한 노랫말이
그리고 참으로 뜨거워서 더 절제된 보컬이...늦가을 가랑잎처럼 버석거리던 제 마음에 촉촉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오늘처럼 밤을 지새우게 되는 날이면
그 밤의 어떤 시간들은 어김없이 '시와'의 음반들과 함께 하곤 합니다.

'시와'의 음악과 함께하는 시간 줄곧 '유토피아는 곧 디스토피아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되는 건
아마도 저 혼자만은 아닐겁니다.
그 아름다운 노랫말들이 가끔은 반어적으로 들리는 건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아름답지 못한 까닭은 아닐런지...

노랫말 속에 곱게 곱게 녹여낸 '시와'의 깨달음이 '노신'의 '철로된 방'의 우화처럼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르은 희망의 의지'처럼 여겨져서 더욱 눈물겹기도 합니다.

사랑하기에 적당한 거리에서 '시와'의 음악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이 척박한 세상에 조금만 허락된 단비처럼 '시와'의 음악이 오롯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제가 아는 가장 예쁜 단어에 무한한 감사와 애정을 담아 끝인사를 드립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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