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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5월의 어느 날 이었습니다.

노영심의 콘서트가 '길상사'라는 절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보고싶었습니다.
절에서 한다니. 게다가 피아노 콘서트라니.
성북동의 어디엔가 있다는 그곳을 찾아서 갔지요.

4호선 삼선교(요즘은 한성대입구)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요즘은 택시나 셔틀) 갔습니다.

사월초파일을 앞두고
길상사의 뜰에는 연등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어요.
파아란 하늘 아래 색색깔의 연등이 걸려있고
그 아래에 관객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가지런히 있었으며
피아노는 그 앞에 놓여있었어요.

그 광경 자체가 무척 아름다웠어요.

저는 의자에 앉아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상상이 되시죠-
푸른하늘 아래 노랗고 붉은 연등-
아직도 생생해요.

그날 저는 그 아름다운 하늘과 함께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게다가 노영심씨는 영화음악을 맡았던 '미인'의 타이틀 곡 'Belle'도 들려주었는데요.
그 노래를 한 이가 이자람.



그날 이후 길상사에 종종 가게되었습니다.
길상사는 바람소리를 들려주었고
바람에 일렁이는 나무가지를 보여주었고
천리향이라는 꽃을 알려주었고
풍경소리를 듣게 해주었답니다.


길상사. 참 좋아합니다.




photo by 용군
* 시와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1-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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